2010년 7월 6일 화요일

2010년 7월 3일 토요일

회상 - 서른을 바라보다

사춘기 시절부터 난 서른살까지만 살꺼라 생각했다.
그 이후의 삶에 대해서 어떤 계획이나 희망을 꿈꾸지 못했었다.
어른이 된다는것, 늙었다는 느낌은 추함과 같은 느낌이었다.
지금도 그리 철들지 않았지만, 서른 이후에도 난 살아있고,
생존은 내 밑바닥의 절대 원칙으로 자리잡고 있다.

난 게으름을 자유라 불렀다.
세상은 너무나 허무해, 모든것은 인간이 만들어놓은 환상에 지나지 않았다.
나를 분노케 하는것과, 내게 주어진 숙제들로 부터 탈출하고 싶었다.
나만의 가치간과 작은것으로의 몰입은 나는 세상과 동떨어져 갔다.
서른까지의 삶은 끝이났지만....

서른이 지났지만 나는 여전히 (예전에 환상이라 부르던) 세상속에서 살아있다.
결혼후 어머니로 향하던 그리움이라 부르던 요구는 아내로 향하게 되었고,
두아이의 아빠로서의 삶은 그토록 증오하던 아버지를 조금씩 이해할 수 있게되었다.
적당히 월급을 받고, 적당히 부족함을 느끼고 다른사람들 처럼 그속에서 살고있다.

죽어버린 서른이전의 삶....
...그토록 허무하고, 그토록 치열하고, 그토록 막막하고, 그토록 뛰처나가고 싶었던......
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었지만, 앞으로의 내가 할일은 한가지뿐...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고픈, 더나은 세상을 만들도록 살아가는 것이다....

2010년 7월 1일 목요일

우연한 여행 - 평택호

아산시내로 향하던중 길을 잘못들어 평택호 방조제를 건너게 되었다.
유턴할려다가 충전할만한 곳을 찾다가 평택호 관광안내소를 발견했다.


폰과 노트북 충전이 가능한지 물어봤지만, 그건 안된다고 하넹...
대신 관광안내 지도를 챙겼지만 경기도 쪽만 자세하게 나오고,
아산시내 방향은 짤려있었다.

잠시 2층에 올라 호수의 전망을 바라봤다.

날씨가 맑았으면 느낌이 틀렸을까?